박진주 작가
나는 붓으로 그림의 표면을 쓸었지만 어쩌면 스스로를 쓰다듬은 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. 그 표면은 피부의 그것과 꽤 많이 닮아있었다. 내면을 외부로부터 감싸 보호하는 껍데기로서의 피부, 그 내면이 보일 듯 말 듯 한 피부. 반투명한 피부에 맺힌 상처와 회복, 창백함과 따뜻함, 괴로움과 담담함을 통해 남들이 나를 알아주길 바라면서도 동시에 모르길 바라는 이중적인 욕망이 외부세계로 드러나게 되었다.

내 드러남이 향하는 방향 끝에는 타인과 세상이 필연적으로 존재한다. 그 어느 누구도 불필요하게 아프지 않았으면 하는, 이기심과 이타심의 경계에 모호하게 서 있는 지대한 욕심이 나로 하여금 주저함과 두려움을 딛고 누군가에게 ‘안전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그림을 그리게끔 한다. 내가 현실에 발 딛고 있는 존재라고 끊임없이 일러주는 것들이 있는 세상을 나는 꽤나 좋아하기에.
- 작가 노트 중

박진주 작가
나는 붓으로 그림의 표면을 쓸었지만 어쩌면 스스로를 쓰다듬은 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. 그 표면은 피부의 그것과 꽤 많이 닮아있었다. 내면을 외부로부터 감싸 보호하는 껍데기로서의 피부, 그 내면이 보일 듯 말 듯 한 피부. 반투명한 피부에 맺힌 상처와 회복, 창백함과 따뜻함, 괴로움과 담담함을 통해 남들이 나를 알아주길 바라면서도 동시에 모르길 바라는 이중적인 욕망이 외부세계로 드러나게 되었다.

내 드러남이 향하는 방향 끝에는 타인과 세상이 필연적으로 존재한다. 그 어느 누구도 불필요하게 아프지 않았으면 하는, 이기심과 이타심의 경계에 모호하게 서 있는 지대한 욕심이 나로 하여금 주저함과 두려움을 딛고 누군가에게 ‘안전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그림을 그리게끔 한다. 내가 현실에 발 딛고 있는 존재라고 끊임없이 일러주는 것들이 있는 세상을 나는 꽤나 좋아하기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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